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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돈이 없다며 세금은 안내면서도 외제차를 끌고 각종 명품을 두르고 사는 체납자들을 향해 경기도가 철퇴를 들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이런 악성 체납자들에게 압수한 명품들을 공개 매각합니다.
현장 영상 함께 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이 한 체납자 집을 찾아 수색을 실시합니다.
현금은 물론 이름만 대면 알 법한 각종 명품 시계와 가방, 귀금속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체납된 이후에 벤츠(승용차) 리스 하나 하신 것 있으시죠? 몰라요."
수년간 내지 않은 지방세는 1억5천만 원이 넘지만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환전을 한 내역까지 드러났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납부 능력이 있으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악성 체납자 45명을 대상으로 가택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 중 40%가량은 체납액을 내거나 분할 납부를 약속했고, 나머지 26명에 대해선 동산 430점을 압류해 전문 감정업체에 의뢰했습니다.
<박호성 / 감정업체 대표> "가품이 2백여 점 발생을 했고, 227점이 정품으로 완료가 되고 공매 처분을 할 예정이고요. 시가로는 약 7천만 원 정도 넘습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 220여 점은 오는 7일 성남시청에서 도매가보다 5% 낮은 가격으로 공개 매각됩니다.
이처럼 자체 공매를 하는 건 전국 최초로 도는 매해 2회씩 동산 강제매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종근 /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장> "충분한 납세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이것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조세 형평성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도가 지난해부터 고액체납자 4천6백여 명의 주식 등 440억 원을 압류 조치한 결과 이들이 조치를 풀기 위해 낸 세금은 92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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