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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명품도 A/S시대…“평생무료 해드려요”

출처 : 뉴데일리 최종편집 2010.10.12 15:26:52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품은 무엇일까. 샤넬, 프라다, 루이뷔통. 다 틀렸다. 바로 ‘홍콩명품’이다. 검색창에 명품을 두들기면 쏟아지는 정보들은 대다수가 홍콩에서 제작된 ‘홍콩명품’ 사이트다. 혹자는 홍콩명품이 홍콩에서 제작되는 ‘명품(名品)’으로 착각할 수도 있으나 이는 그저 짝퉁일 뿐이다.
그렇다면 ‘홍콩명품’이란 신조어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홍콩이 쇼핑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홍콩 거리에 즐비한 명품숍 주변을 지나치다 보면 자그마한 울림이 들린다. “홍콩 명품 있어요” 한국어다. 뒤를 돌아보면 따라오라는 손짓이 이어진다. 정품과 비교했을 때도 손색이 없다며 가격부터 흥정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팔리는 제품은 짝퉁 중 단연 ‘SA급’. 한국에서도 사람들이 짝퉁 대신 ‘홍콩명품’을 찾는 이유다. 짝퉁이지만 에르메스와 같은 최고가의 명품백은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국내 명품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짝퉁시장도 덩달아 덩치가 커졌다. 특히, 중국산 가짜 명품이 두드러진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짝퉁 명품밀수 적발건은 498억규모로 실제 시장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런 짝퉁 상품은 고급화, 대량화 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짝퉁시장이 범람하면서 ‘홍콩명품’이 같은 네임밸류도 퇴색되기 시작했다. 일종의 차별화가 필요해진 셈이다. 한 홍콩명품 사이트는 ‘평생 무료 AS’를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 사이트 상담원은 “줄이 끊어지거나 부품이 없어지는 것을 포함해 모든 AS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홍콩에서 만들어진 최고 명품으로 AS 우려를 불식시켜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콩에서 명품을 만들던 원자재로 가방을 제작했다”면서 “유사품이 아닌 실제 명품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루이뷔통 제품은 모의도가 99%에 달한다”면서 제품 발송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명품 가방을 사면 지갑이나 키홀더 등 파격적인 사은품 제공은 필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짝퉁 명품의 유통은 정부와 감독기관의 단속망을 피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교한 제품으로 고급화 전략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국내 유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가짜 상품의 유통이 국가이미지 실추와 통상마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큰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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