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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도 샤넬급?…명품 뺨친 ‘짝퉁’

출처 : 헤럴드경제 기사입력 2010-05-27 11:46






 
동대문시장부터 日수출까지

프라다 등 800억대 불법유통

서울경찰청, 일당 26명 검거


직장인 A(여ㆍ32) 씨는 자신이 고객인 한 보험회사 설계사로부터 “VIP 고객에게만 드린다”는 말과 함께 평소 갖고 싶던 아이보리색 명품 클러치백을 선물받았다. 바쁠테니 애프터서비스(AS) 받을 일이 생기면 설계사 본인이 대신 처리해주겠다는 말에 으쓱해진 A씨였다. 그러나 최근 동창 모임에 나갔다가 친구들이 조목조목 따지며 ‘짝퉁’을 들고 다니냐는 비아냥에 A씨는 한 마디 대꾸도 못하고 자존심만 구기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받은 가방은 지명수배 상태에서 수천만원대 고가의 설비와 분업 형태의 조직을 갖추고 AS까지 제공해온 명품 짝퉁업자가 만들어 유통시킨 물건이었다. 이들이 유통시킨 짝퉁은 일부 영업사원이 선물판촉용으로 구입해 자신의 고객에게 선물로도 건넨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문모(47) 씨 등은 동종의 상표법 위반으로 지명수배 중인 상태였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 공장과 창고를 갖추고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등 지갑과 가방 2만1000여점, 정품 시가로 865억원 어치를 제조ㆍ유통시킨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제조 총책 문 씨 등 3명을 구속했고, 기술ㆍ제조업자 강모(44)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이지만 직접 짝퉁 공장을 운영하는 대범함을 보인 한모(49) 씨는 지명수배했다. 또 짝퉁 가방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김모(41) 씨 등 6명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모두 26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 씨 등은 지난해 3월께부터 서울 구로ㆍ강서 지역과 경기 남양주ㆍ포천ㆍ가평 등지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원단 재단기, 프레스, 재봉틀 등을 갖춘 공장 6곳과 보관창고 4개소를 확보하고 짝퉁을 만들어냈다.

짝퉁 상품은 동대문과 남대문ㆍ이태원 시장을 경유해 전국으로 유통됐고, 일부 도매업자는 일본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을 통해 1회 10~15개씩을 밀수출하거나 EMS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일본에 내다판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중 일부는 인터넷 직거래 쇼핑몰에도 카페를 개설해 진품으로 위장해 고가에 짝퉁을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품 수요가 늘고 소비자 안목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은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려고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곧장 제조공장으로 다시 가져와 고쳐주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했다”며 “유통경로를 추적해 제조공장에서 물품을 공급받은 도소매업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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