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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텐트에서 짝퉁 사요” 엔데믹에 다시 일본인 관광객 붐비는 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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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일본인 관광객... 동대문 ‘새빛시장’ 인산인해
“전체 손님 중 80%가 일본인”...단속 쉽지 않아
한국인은 일본 여행 급증...엔저에 명품 구매 활발

 

 

“니쥬(일본어로 20이란 뜻).”

29일 오후 11시가 훌쩍 넘은 시각.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맞은편 인도를 점령한 노란 천막 안에서

 한 일본인 관광객이 벽에 걸린 바람막이를 가리키자, 상인이 일본어로 답했다. 

20만원이란 뜻이다. 가격을 들은 관광객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현금을 낸 뒤 옷이 담긴 검은 봉지를 들고 사라졌다. 

그가 사간 제품은 100만원이 넘는 겨울 패딩으로 유명한 고가 브랜드 몽클레어의 가품(假品) 바람막이다. 정품 가격은 약 90만원이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이 시장이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다시 돌아온 일본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유튜브에서 일본어로 ‘한국 동대문’을 검색하면 ‘니세모노(偽物·일본어로 가품이란 뜻)’란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뜬다. 

관련 동영상을 올린 사람들 상당수가 ‘키이로이(黄色い·노란) 텐트’를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데, 이곳 ‘새빛시장’을 가리킨다. 

새빛시장은 오후 9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열리는 가품 전문 시장이다.

◇ ‘엔데믹’과 함께 한국 온 일본인들…새빛시장서 ‘짝퉁 명품’ 관광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은 2019년 317만명에서 2021년 1만5265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5만9000명으로 반등했다.

 올해 1~4월에는 48만1920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6139% 늘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자 서울 동대문 ‘새빛시장’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천막 100개 이상이 늘어선 새빛시장에선 옷과 가방, 신발을 비롯해 향수, 지갑, 시계 등 다양한 제품을 판다. 

가격대는 품목에 따라 3만~40만원 정도. 약 1000만원인 샤넬 백팩을 이곳에선 35만원에, 톰 브라운이나 디올 지갑 등은 3만~5만원 선에 살 수 있다.

새빛시장은 코로나19 전에도 일본인이 주요 고객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엔 거의 대부분이 일본인 고객으로 바뀌었다. 

한 상인은 “40~50대 중년 여성이 많은데 가족 단위로도 많이 와서 물건을 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일본인 관광객들의 국내 유입이 중단됐고 그 사이 새빛시장이 일본인들이 관심을 갖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새빛시장을 새로 알게 된 젊은 층의 영향도 컸다.

하지만 짝퉁을 판매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상표법 제66조 제1항 1조에 따르면 ‘타인과 동일한 상표를 기 지정상품과 유사한 제품에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그 지정상품과 동일 또는 유사한 제품에 사용하는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최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새빛시장을 포함해 명동과 남대문 등을 단속해 가품 1215점을 압수했지만 

영업이 위축된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한 상인은 “하루 판을 접거나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다시 영업할 때도 있고 물건만 감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새빛시장이 속한 중구청은 불법 공산품 단속 인력이 5명뿐이어서 밀착 단속을 하기는 어렵다. 

중구청 한 관계자는 “중구에만 30개가 넘는 시장이 있어서 관리할 범위가 넓은 편”이라며

 “새빛시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지만 매일 밤 자리를 지킬 수 없어 윗선에서도 대책을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여행사 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전 안내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여행사 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전 안내를 받고 있다.

◇ 방일 한국인도 급증... “엔저에 한국보다 싸게 명품 사요”

일본인 관광객이 ‘짝퉁 명품’을 보러 새빛시장을 찾는 사이 한국 20~30대는 엔저(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 명품 쇼핑을 즐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673만9500명 중 한국인이 200만명으로 3분의 1 정도다. 

코로나 이전에도 인기 여행지였지만 코로나 이후 엔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 940~950원까지 떨어진 것이 국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온 서울 직장인 최모(33) 씨는 “한국에서 129만원에 파는 지갑인데 엔화 환율이 960원 정도라 단순히 비교해도 더 저렴했다”며

 “백화점에서 주는 쿠폰을 적용하면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100만원대 초반 금액이 나와 한국보다 20만원 정도 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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