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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죽고 못사는 한국, 아이패드에 푹 빠진 미국

출처 : 조선일보 기사입력 2012-02-14 10:21






 
이태원엘 가도 명동에 가도, 압구정에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게 무얼까? 바로 ‘짝퉁’이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중 철문으로 매장을 위장하든, 손수레에서 팔든 짝퉁을 사고파는 일은 쉽게 눈에 띈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짝퉁 단속반’을 상주시킬 정도다.

국내 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 위조 상품 시장의 규모는 한국과 차원이 다르다. 국내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가 지난해 적발한 위조상품은 2만8589점으로, 정품 가격으로 치면 145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처(Customs and Border Protection)가 지난해 적발한 위조상품 규모는 1억7890만 달러(약 2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CNN은 최근 보도했다.

유통업계에서 ‘짝퉁은 그 제품의 인기를 반영한다’는 말이 있듯, 두 나라의 짝퉁 시장을 분석해 보니 선호도가 확연히 달랐다.

한국의 경우 압수된 위조상품 중 가방류가 총 4158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의류(2751점), 전기·전자제품류(2480점), 장신구류(1443점), 신발류(1176점)가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같은 스마트 기기가 전체의 2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금액으로 따지면 3900만 달러(약 437억원) 어치, 시가로 환산하면 1억120만 달러(1100억원)나 된다. 특히 겉모습은 아이패드지만 운용 사양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등, 겉모습만 봐선 절대 ‘짝퉁’임을 알 수 없도록 교묘하게 제작된 제품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 뒤는 총 14%의 점유율을 기록한 신발. 시가로 9700만 달러(약 1000억) 어치다. 과거 짝퉁시장에서 나이키 등 중저가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비싼 신발들을 줄지어 선보였던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인기 이후 현재는 하나에 70만원 이상 호가하는 크리스챤 루부탱, 지미 추 같은 고가 신발이 위조 상품의 대상이 되고 있다.

3위는 비아그라 같은 약품들, 4위는 CD와 DVD, 5위는 의류, 6위는 향수, 7위는 시계로 조사됐고, 8위는 담배, 10위는 컴퓨터 하드웨어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독보적 1위를 기록한 가방류가 미국에선 10대 짝퉁 상품에 들지 못한다는 것. 그만큼 한국인들의 ‘가방’에 대한 애착(?)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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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기사입력 2012-0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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