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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 악성 체납자 압류 명품 '공개매각'

【앵커멘트】
돈이 없다며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대형 저택에 온갖 명품을 갖춰놓고 사는 체납자들,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악성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을 공개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이 A씨 부부의 집을 수색해 갖가지 물품을 압류합니다.

500여 차례 독촉에도 1억1,3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결국 가택수색에 나선겁니다.

돈이 없다며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 집안에서는 유명상표 제품, 명품이 줄지어 나옵니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이같은 과정을 거쳐 압류된 명품은 230여점.

경기도는 압류 명품들을 전국 처음으로 공개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김대희
압류된 물품들은 전문기관에 의해 정확한 판매 가격이 정해졌습니다.

천500만원을 호가하는 롤렉스시계, 500여만원에 달하는 샤넬백까지.

100% 진품으로 선별단계에서 가품, 이른바 짝퉁은 철저히 가려졌습니다.

【싱크】박호성 명품감정업체 대표
"(초정밀 현미경으로)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그런 미세한 부분까지 보고, 이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 공법들이 같이 더해져 감정하기 때문에 가품이 나올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압류 명품들은 오는 7일 성남시청에서 중고도매상보다 최소 5% 싼 가격으로 공매됩니다.

약 1억원의 예상 판매액은 모두 지방세수로 충당됩니다.

【싱크】김종근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장
"앞으로도 생계형을 제외한 고질적인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가택 압수수색을 실시하여 지방세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광역체납기동팀은 지난해 5월부터 고액체납자 4천700여명의 주식 등 440억원 상당을 압류조치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출처: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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