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최근 들어 중국발 위조품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중국 재한 교민협회 총회와 동원대학교, 명품감정원 라올스가 손을 잡았다. 11월 28~29일 양일간 동원대학교 평생교육원(효암관)에서 재한 중국대만등의 면세 사업자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품감정 교육을 진행 하였다.

최근 2018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에 수입 된 위조품 규모는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하며 적발 건수는 750 건으로 집계 되었다.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의 위조품 적발 규모는 전체 적발금액의 83.3%로 1조 5668억원, 전체 적발건수의 79.6%로 597건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브랜드 별로는 루이비통 2089억원, 롤렉스 1889억원, 샤넬 905억원, 버버리 811억원, 에르메스 627억원, 구찌 597억원 순이며 품목 별로는 시계 6070억원, 가방 6060억원, 의류 2140억원, 신발 782억원이다.

이렇게 중국 위조품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위조품의 퀄리티 또 한 많이 높아 졌다. 이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 명품 관련 사업자들의 전문 명품 감정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왕해군 중국 재한 교민협회 총회 회장은 “재한 중국인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명품감정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중국이 가지고 있는 짝퉁 명품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명품감정사 교육을 계기로 향후 중국 공안 및 중국 세관 상대로 정기적인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동원대학교는 명품 시장 17조원, 중고품 시장 13조원 등 약 30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국내 명품시장의 중요성을 미리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명품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학의 명품감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이번에 전국대학 최초로 명품감정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대학교육기관 주도의 공공성, 공정성이 강화된 명품감정 교육을 통하여 시장질서를 유지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되면 연관부문인 명품 AS시장, 중고명품경매, 명품감정 학원 등의 부문까지 성장을 확대할 수 있어 명품유통산업 및 관광산업 성장, 고용창출, 세수증대 등 선순환 구조를 유도할 수 있는데 앞장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명품감정사 1차 교육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내년초에 2차 명품감정사 교육에는 내국인 대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3차 이후에는 단체, 기업 및 중국, 싱가폴, 대만, 홍콩 등 각 나라에 세관 업무관련 직무자들 대상의 연수 교육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