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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해진 짝퉁..대책마련 시급

출처 : 파이낸셜뉴스 기사입력 2011-07-01 11:05






 
주로 명품 핸드백을 촬영하는 유명 사진작가인 캐리네 거지안 앤젤로는 자신의 이브생로랑(YSL) 가방을 수선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가방의 접합 부위 실 박음질이 적절치 않고 가방 아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엠보싱이 부족하다며 점원으로부터 가짜 제품(가품)이란 말을 들었다. 그 당시를 “마치 교무실에 끌려가는 느낌이었다”라고 그는 회상했다.

그는 온라인 사이트 이베이에서 이 가방을 300달러(약 32만원)에 구입했다. 처음엔 가격이 너무 싸 가품이라 의심했으나 배달된 제품의 가격표를 보고 진품으로 믿었다. 주로 명품 핸드백을 촬영하는 눈썰미 좋은 사진작가도 가품을 구별해 내지 못한 셈이다.

일명 ‘짝퉁’이라 불리는 가짜 명품제품들이 진품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옛 가품들은 브랜드 이름을 교묘히 바꿔 자신이 가짜를 구입한지 알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그러나 최근엔 가품도 지퍼나 고리 등 세밀한 부분에 브랜드명이 찍혀 나올 정도로 정교해져 전문가들조차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이같은 제품들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싼 값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선 제품의 설명을 담아 진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홍보한다. 마크모니터의 최고홍보책임자(CMO) 프레데릭 펠맨에 따르면 이들은 검색창에 주요 광고문구를 입력하면 자사 사이트가 나오게끔 설정해 값싸게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을 노리고 있다.

가품의 품질이 정교해지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상인들이 마치 진품을 세일가로 판매하는 것처럼 속이고 있는 것이다. 진품과 거의 비슷한 가품은 진품과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이브생로랑 가품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가방이 한 개당 1500달러(약 160만원)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명품업계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샤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가품과 싸움은 우리의 주요 우려사항”이라며 “몇몇 가품들은 진품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정교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품임을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샤넬은 가품과 진품을 구별하기 위해 제품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루이뷔통은 제품번호에다 만들어진 시기와 지역을 새겨넣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들도 가품으로 인한 고객들의 항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 이베이의 경우 가품거래를 막기 위해 진품을 판매하는 상인들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가품이 발견되면 몇 시간 안에 해당 상품은 사이트에서 삭제한다. 또 자체적으로 수백개에 달하는 제품을 일일히 검사하고 있다고 이베이는 밝혔다. 이베이의 고문변호사 댄 도허티는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가품이 발견됐을 때 구매자들은 이베이의 ‘구매자보호프로그램’에 의해 반품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전했다.

/ys8584@fnnews.com김영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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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이낸셜뉴스 기사입력 2011-07-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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