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강일선 특파원】 올들어 로스앤젤레스 도심 지역에서 짝퉁 명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대형 판매업자들이 체포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지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도매상가가 밀집한 시내 지역에 대해 기습 단속을 벌인 결과 10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명품 짝퉁 사범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속에서 30여명의 판매업자들이 상품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제품들을 시장가로 환산할 경우 총 금액이 1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압수품들 중에는 버버리와 샤넬 등 세계 유명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가짜 명품 지갑과 핸드백만 무려 4만7000여개에 달했다. 이밖에 시계와 다른 품목들도 대량 수거됐다.

이번에 셰리프국이 기습단속을 벌인 곳은 L.A. 다운타운 지역에 있는 패션 구역으로 산티 도매상가들에서만 명품 짝퉁의 절반 이상이 발견됐다.

셰리프국의 리 바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대대적인 단속으로 조직적인 지적 재산권 침해 범죄에 대한 세계적인 경각심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kis@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