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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또?"... 가격인상 루머에도 들썩이는 명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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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샤넬플랩카드홀더. /샤넬
[패닉바잉(panic buying·공황 구매): 가격 상승, 물량 소진 등에 대한 불안으로 가격에 관계없이 상품을 사들이는 일.
불안감이 커질수록 최대한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매점·매석이 벌어지기도 한다.
패닉바잉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시장을 ‘패닉 마켓(panic market)’이라고 한다.]

지난 주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죽 소품인 “‘보이 샤넬 플랩 카드 홀더’ 가격이 올랐다”는 ‘미확인 정보’가
인터넷 명품 정보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똑딱이 단추로 여닫는 세로 7.5㎝, 가로 11.3㎝, 폭 2.1㎝ 크기 카드·명함 지갑이다.
샤넬의 카드 지갑은 이른바 ‘브랜드 입문용 상품’으로 통하는 인기 제품.

그런 카드 지갑 가격이 갑자기 올랐다는 소식에 인터넷 명품 정보 커뮤니티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샤넬은 지난 5월 14일 주요 상품 가격을 7~17%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인상 전 가격으로 물건을 미리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른바
‘샤넬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 마자 달려가 물건을 사들이는 것)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5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서 샤넬 제품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소비자들. /연합뉴스
지난 5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서 샤넬 제품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소비자들. /연합뉴스
이에 소비자들은 “샤넬이 1~2개월 안에 또 다시 주요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할 조짐이 엿보인다”며 “이러다 제 2의 오픈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
하기 시작했다. 이런 우려는 사실일까.

◇샤넬이 또?…가격 오를까봐 ‘패닉바잉’

시중에 ‘샤넬 9월 인상설(說)’이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일이다.
이날 유명 명품 정보 커뮤니티 시크먼트와 루이클럽 등을 중심으로
 “66만원하던 샤넬 보이 플랩 카드 홀더가 갑자기 71만1000원으로 7.7%(5만1000원) 올랐다”는 내용이 퍼졌다.

4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명품 바이어와 샤넬 측에 문의한 결과, ‘보이 샤넬 플랩 카드 홀더’ 가격은 최근 인상된 바 없었다.
애초에 소재·박음질 무늬 차이에 따라 66만원짜리와 71만1000원짜리 제품으로 나뉘는데,
이 가격은 지난 5월 인상 때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샤넬 관계자는 “극히 일부 제품인 4~5개 가죽 소품의 가격이 1일 인상됐다”면서 “정확한 제품명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인터넷 명품 정보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샤넬 가격 인상설이 퍼지고 있다. /인터넷 캡처
인터넷 명품 정보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샤넬 가격 인상설이 퍼지고 있다. /인터넷 캡처
카드 지갑이 쏘아올린 가격 인상 루머는 유로 환율 전망, ‘카더라 소식’ 등과 맞물리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소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던 상품 가격 정보가 최근 일제히 사라졌고,
△최근 유로화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아 가격 인상이 불보듯 뻔하며,
△일부 매장에서 최근 손님들에게 ‘곧 가격이 오른다’고 안내한데다,
△코로나 사태로 신규 제품 생산·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한국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가 기습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샤넬의 경우, 거의 분기에 한번 꼴(2017년 3차례, 2018년 4차례, 2019년 3차례)로 화장품, 가방·패션, 주얼리·시계 등 전 분야 제품 가격을 올려왔다.
이유로는 “제작비와 원가 변화,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국가 간 가격 차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명목을 앞세웠다.

샤넬 관계자는 “국가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조화로운 가격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매 컬렉션이 시작되는
 시점마다 ±10% 범위 내에서 가격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지난 5월과 같은 대규모 가격 인상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고 한다.
해마다 나오는 '명품 가격 인상' 소식을 다룬 조선일보 2014년 6월 4일자 보도. /조선일보DB
해마다 나오는 '명품 가격 인상' 소식을 다룬 조선일보 2014년 6월 4일자 보도. /조선일보DB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품 정보 커뮤니티에서는 “이러다 곧 ‘샤넬백 1000만원 시대’가 올 것 같다”며 미리 물건을 구입하겠다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패닉바잉 조짐은 루이 비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루이 비통은 지난 5월 초 일부 가방 가격을 5~6% 올렸고, 의류·액세서리 소품류는 최대 10%까지 인상했는데,
 샤넬과 마찬가지로 지난달부터 가격 인상설이 돌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에 가격을 올린 루이 비통도 최근 또 다시 가격 인상설이 돌고 있다. /인터넷 캡처
지난 5월에 가격을 올린 루이 비통도 최근 또 다시 가격 인상설이 돌고 있다. /인터넷 캡처

◇“숨 쉴 때마다 올리네”…명품 매장에선 ‘묵묵부답’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것. 주로 국가의 핵무기 보유 유무, 국가 중요 정책, 국책 사업지 선정과 관련한 내용이나 기업의
주요 거래사항 등 대외적으로 기밀을 유지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그래서 가격이 오른다는 걸까, 안 오른다는 걸까.
지난 4일 찾아간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샤넬 매장의 한 직원은 “아직까지 가격 정책에 대해서 전달받은 바 없다”며 “매장에서도
 가격이 오르기 2~3일 전에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근처 루이 비통 매장 직원 역시 “5월에 올린지 얼마됐다고 또 올리겠느냐”며 “다만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백화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명품 커뮤니티에서 가격 인상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내 돈 내고 내가 사겠다는데
제품 가격 정보를 대단한 영업 기밀인양 제대로 공개를 하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명품 가격 인상설에 대해 “숨 쉴 때마다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진리인가보다” “
가격 올려도 기를 쓰고 줄까지 서가면서 사는데, 나 같아도 올리겠다” “시도 때도 없이 올려대니 정이 떨어진다”는 한탄을 계속해서 쏟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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