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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묻다]⑤'프랑스·이탈리아산'? 알고보니 '중국산'

출처 : http://news1.kr/articles/?3315364






'하얀 백발, 뚜꺼운 돋보기, 손에 박인 굳은살…'

'명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수십년간 가죽을 만져온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만든 제품이란 생각에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과연 그럴까.   

상당수의 명품은 이미 생산기지를 노동력이 값싼 중국이나 제3국으로 이전했다. 장인정신이 깃든 제품보다는 '대량생산'이 우선인 브랜드들도 적지 않다. 

◇'명품=장인정신' 옛말…중국·동유럽 생산 수두룩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명품 시장을 이끄는 LVMH그룹(루이비통·크리스챤디올·펜디·겐조 등), 커링그룹(구찌·발렌시아가·보테가베네타 등), 리치몬드그룹(몽블랑·까르띠에 등), 프라다그룹 등은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루마니아 등에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명품은 가문 대대로 이어진 노하우를 전수받은 장인이 만들어 희소성을 높인 상품을 의미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명품 브랜드들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면서 '인건비 절감' '가격인상' 등으로 장인정신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발렌시아가 '트리플 S 스니커즈'© News1

실제로 올해 초 이탈리아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히트 상품 '트리플 S 스니커즈'의 생산 공장을 기존 이탈리아에서 슬그머니 중국으로 옮긴 것이 밝혀져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발렌시아가는 2017 F/W 시즌까지 '트리플 S 스니커즈'를 벗으면 즉각 보이는 인솔에 이탈리아산임을 알렸지만 2018 S/S 시즌부터 중국산 표시를 신발 안쪽에 표시해 잘 보이지 않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중국산 짝퉁'을 100만원이나 주고 산 것이나 다름없다며 항의하자 발렌시아가 측은 "중국에서 더 가벼운 스니커즈를 만들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서 1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중순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루이비통은 루마니아의 한 작은 도시에 공장 '소마레스트'에서 신발·구두를 제작해 이탈리아로 보낸 후 거의 완성된 제품에 밑창만 붙이고는 원산지를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르포 기사에서 밝힌 소마레스트는 LVMH그룹의 자회사다. 

소마레스트 관계자는 "조립을 마친 반제품을 프랑스나 이탈리아로 전달하면 유럽연합(EU)법에 따라 마무리 작업을 한 후 '메이드 인 프랑스' '메이드 인 이탈리아' 라벨을 붙이게 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2개국 이상에서 제품을 제조할 경우 마지막 공정에서 실체적 변형이 이뤄지고 경제적 정당성이 인정되면 원산지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가디언은 "루이비통이 이를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늘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품의 대량생산' 전략의 성공?…가격도 계속 인상

루이비통은 대중적인 명품을 지향하면서 중산층을 공략해 왔다. 국내서도 인기를 끌어 3초에 한 번씩 거리에서 마주친다는 해 '3초 백'이란 별칭으로 불렸다. LVMH그룹은 명품의 대량 생산이라는 전략을 성공시켜 럭셔리브랜드 70개를 보유한 세계 1위 명품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LVMH그룹이 성장가도를 달리자 2000년대 후반 많은 명품 업체들이 인건비가 낮은 국가로 생산 공장을 이전했다. 제3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현상은 1990년대 시작돼 2000년대 후반부터 심화됐다.

현재 버버리·아르마니·프라다·미우미우·돌체앤가바나 등은 일부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프라다는 상품 20%를 중국에서 제조하고 베트남·터키·루마니아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많은 브랜드들이 제3국 공장에서 저렴한 비용을 들여 제품을 생산해도 발렌시아가의 스니커즈 사례처럼 소비자들은 이를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에 의해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려 누가 더 가격을 더 많이 올리나 경쟁을 펼치는 현실이다. 국내 한 소비자는 "중국이나 동유럽 등 제3국에서 만든 제품을 프랑스나 이탈리아산으로 둔갑해 판 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들을 속인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많은 브랜드들이 매출과 수익을 증대하고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을 줄이고자 중국과 남미, 동유럽권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며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만큼 희소성·장인정신·전통을 내세우는 명품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출처: http://news1.kr/articles/?3315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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